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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고 집안일도 돕지 않는 배우자 때문에 지쳐 가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이해했지만, 그 상태가 길어지며 가정의 부담이 한쪽에만 쏠리면 혼인 생활은 버티기 어려워진다. <a href="https://divorcecase.co.kr/" target="_blank">이혼전문변호사</a>와 이런 갈등을 상의할 때는 일하지 않는다는 사실보다 그로 인해 가정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br>부부는 서로 부양하고 협조할 의무를 진다. 그 방식은 부부마다 다를 수 있어서, 한쪽이 바깥일을 하고 다른 쪽이 가사와 육아를 맡는 것도 충분히 정당한 분담이다. 그래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잘못이라고 보지는 않는다.<br>문제가 되는 것은 분담 자체가 사라진 경우다. 바깥일도 하지 않고 가사와 육아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배우자에게 모든 부담을 지운다면, 부부로서의 협조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 그 상태가 오래 이어지고 대화로도 바뀌지 않았다면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사정과 연결될 수 있다.<br>상대에게 일할 의사가 있는데 기회가 없는 경우라면 접근이 달라진다. 구직을 위해 노력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면 그 사정은 협조 의무를 저버린 것과 다르게 평가된다. 구직 활동의 기록이 있는지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있다.<br>일하지 못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도 살핀다. 질병이나 부상, 우울 같은 정신 건강 문제, 가족 돌봄처럼 일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그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와 회복을 돕는 것이 먼저이고, 판단도 그 사정을 고려해 이루어진다.<br>반복된 약속과 그 결과를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구하겠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은 일이 반복되었다면, 그 대화의 흐름이 경위를 보여 주는 자료가 된다. 함께 세운 계획이 있었다면 그것이 어떻게 무산되었는지도 정리해 둔다.<br>가사와 육아의 분담 실태도 함께 보여 준다. 일하는 쪽이 퇴근 후에도 집안일과 자녀 돌봄을 모두 맡아 왔다면, 그 하루의 흐름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한쪽에 지나치게 쏠린 부담은 혼인 생활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핵심 자료가 된다.<br>생활비를 둘러싼 갈등도 함께 살펴진다. 일하지 않는 배우자가 생활비를 개인적으로 쓰거나 무리한 지출을 반복했다면, 그 사정은 갈등의 원인을 보여 주는 자료가 된다. 다만 이 글은 지출 내역 자체보다 그것이 혼인 관계에 남긴 영향에 초점을 둔다.<br>게임이나 다른 활동에 몰두하며 생활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루 대부분을 개인적인 활동에 쓰며 가족과의 시간을 피하고 집안일을 외면한다면, 그 모습은 혼인 생활에 대한 무관심으로 비칠 수 있다.<br>재산 분할에서는 각자의 기여가 다시 살펴진다. 한쪽이 경제활동과 가사를 모두 맡아 재산을 지켜 왔다면 그 기여가 크게 평가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상대의 기여가 거의 없었다면 그 사정이 분할 과정에서 고려된다.<br>위자료 판단도 이어진다. 오랜 기간 협조 의무를 저버리며 배우자에게 모든 짐을 지운 것이 혼인 파탄의 원인이라면 그 책임이 문제 될 수 있다. 다만 일하지 못할 사정이 있었는지가 함께 따져진다.<br>자녀 양육 문제도 함께 생각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쪽이 실제로 자녀를 돌봐 왔는지, 아니면 돌봄도 다른 쪽이 맡아 왔는지가 양육자 판단에서 중요하게 살펴진다. 집에 있었다는 사실과 실제로 돌봤다는 사실은 다르다.<br>대화와 상담을 먼저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일하지 않는 배경에 좌절이나 우울, 진로에 대한 막막함이 있다면 상담을 통해 함께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상담을 권유했는데 거부했다면 그 사실도 기록해 둔다.<br>감정적인 비난은 피하는 편이 낫다. 오랜 부담 속에서 쌓인 분노를 거친 말로 쏟아내면, 그 말이 오히려 상대에게 반박 자료가 될 수 있다. 사실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br>이혼 후의 생활도 미리 그려 본다. 상대가 일을 하지 않는 상태라면 양육비 지급 능력이 문제 될 수 있으므로, 양육비를 정할 때 상대의 일할 능력을 함께 고려해 달라고 주장할 수 있다.<br>상대가 일하지 않는 이유로 자신의 꿈이나 공부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진로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수입 없이 지내 왔다면, 그 계획이 실제로 진행되었는지와 가족과 합의된 것이었는지가 함께 살펴진다.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면 갈등의 원인으로 볼 여지가 생긴다.<br>부모나 친척의 지원에 기대어 생활해 온 경우도 있다. 일하지 않는 배우자가 자신의 부모에게 생활을 의지하며 가정의 결정까지 그 부모에게 맡겨 왔다면, 그 사정이 혼인 갈등의 원인으로 함께 살펴질 수 있다.<br><a href="https://divorcecase.co.kr/" target="_blank">이혼전문변호사</a>와 이 문제를 상의할 때는 상대가 일을 그만둔 시기와 이유, 반복된 약속과 그 결과, 가사와 육아의 분담 실태, 자녀 돌봄의 기록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가는 것이 좋다. 이 흐름이 협조 의무가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보여 주는 바탕이 된다.<br>혼자 모든 짐을 지고 버텨 온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 노력을 정당하게 인정받고 앞으로의 생활을 새로 설계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일이다.<br>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도 함께 챙기는 것이 다음 걸음을 내딛는 힘이 된다. 버텨 온 시간만큼 앞으로의 시간은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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