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카드깡, 들어본 적 있을 거다. 급전이 필요할 때 신용카드로 현금을 뽑는 불법 수단. 하지만 정말 그 돈이 다 나올까? 평균 지급률이 궁금해지는 건 당연하다.
사실 카드깡 업자들이 제시하는 평균 지급률은 보통 70%에서 80% 사이다. 예를 들어 한도가 100만 원이라면 7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도를 준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수수료가 따로 붙는다. 대부분 10%에서 20%를 떼간다. 그러면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더 줄어든다. 한도 100만 원 기준, 지급률 80%에 수수료 15%면 계산해보자. 80만 원에서 15%인 12만 원을 제외한 68만 원. 처음 한도의 68%만 받는 셈이다.
업자마다 조건이 다르다. 어떤 곳은 지급률을 90%까지 올려주겠다고 유인한다. 하지만 그만큼 수수료가 높거나 추가 조건이 붙는다. 카드 종류나 결제 패턴, 신용카드현금화 이용 실적까지 따진다. 심지어 카드사에서 의심을 안 받도록 소액 여러 번 쪼개서 하는 경우도 많다. 그 과정에서 수수료가 중복으로 나갈 수도 있다.
평균 지급률을 말할 때 꼭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카드깡 자체가 불법이라는 사실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위반된다. 업자도 처벌받지만 이용자도 과태료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카드사가 이상 거래를 감지하면 한도가 줄거나 카드 사용이 정지된다.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찾는 건 어쩔 수 없는 급한 사정 때문일 거다. 하지만 평균 지급률이 높다고 해서 무턱대고 덤비면 안 된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피해 사례가 수두룩하다. 업자가 지급률을 속이거나 돈을 주지 않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개인정보를 빼가서 대출 사기에 악용하기도 한다.
카드깡의 평균 지급률은 결국 ‘눈 가리고 아웅’ 식이다. 공식적인 통계가 있을 리 없다. 불법 시장이라 업자들이 공개하는 숫자는 그냥 미끼에 가깝다. 내가 경험한 얘기를 해보자. 몇 년 전 지인이 급전이 필요해 카드깡을 알아봤다. 업자가 지급률 75%에 수수료 10%라고 했다. 근데 막상 해보니 수수료가 더 붙고 실지급률은 60%도 안 됐다. 그 후로 카드 한도가 확 줄고 연체가 생겼다.
결국 평균 지급률이 70~80%라고 해도 실제 손에 들어오는 건 한도 대비 50~60% 정도로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그리고 그 돈조차도 위험 부담을 안고 받는 거다.
카드깡 대신 법적인 방법은 없을까?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다. 물론 금리가 높지만 불법보다는 낫다. 아니면 지인에게 빌리거나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게 차라리 안전하다. 평균 지급률에 현혹되지 마라. 그 숫자는 함정일 가능성이 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